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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으로 돌아온 이보미, 한국엡손과 후원계약

한국엡손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한 이보미와 올해 말까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보미 프로는 2024년 말까지 엡손의 로고가 새겨진 골프웨어와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또 이보미는 한국과 일본 오프라인 이벤트 및 초청행사 등 엡손의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이보미는 2009년 KLPGA투어 데뷔 후 4승을 거둔 뒤, 2011년 JLPGA투어에 진출해 일본에 ‘골프 한류’를 전파한 주인공이다. 2015·2016년 2년 연속 상금왕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맹활약했다. 지난해 13년간의 일본 투어를 마무리하기까지 통산 21승을 기록한 이보미는 최근 다시 국내로 돌아와 활약 중이다.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자인 이보미는 올 시즌 간간이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밝은 미소와 출중한 골프 실력을 갖춘 이보미 프로가 국내에서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보미 프로와의 스폰서십을 시작으로 국내 유망한 여성 골퍼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엡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 엡손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여자 골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엡손 투어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레이디스챔피언십’ 공식 파트너사로서 선수 스폰서 기금 조성 및 제품·기술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5:05
자동차

고성능차 개발 뚝심 통했다…현대차 '아이오닉5N' 주요 상 싹쓸이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국내 자동차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N 브랜드 출범 후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아이오닉5N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N은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와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각각 선정한 '2024 올해의 차'에 모두 선정됐다.두 협회는 지난해 국내 공식 출시된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주행 성능, 편의 및 안전 사양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아이오닉5N은 BMW 5시리즈, 기아 EV9, 메르세데스 벤츠 EQS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모두 제치고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특히 부문별 수상까지 더하면 아이오닉5N이 받은 상은 총 7개로 늘어난다. AWAK에서는 올해의 차와 함께 '올해의 전기차(EV) 크로스오버' '올해의 퍼포먼스'를, KAJA에서는 '올해의 EV'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을 각각 추가로 수상했다.여기에 아이오닉5N은 지난 6일 EV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하는 'EV 어워즈 2024'에서도 지난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최고의 모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국내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N은 서킷 주행에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모델이다. 84.0kWh 고출력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N 그린 부스트를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478kW(약 650마력), 최대토크 770Nm(약 78.5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슈퍼카급 전기차다.그러면서도 내연기관과 같은 수준의 기어 변속감과 매력적인 엔진 사운드를 갖춰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수십 년 동안 고성능 차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 특히 WRC(월드랠리챔피언십)를 비롯한 모터스포츠에 투자를 계속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퍼포먼스, 현장 스킬 노하우가 기반이 된 고성능 차량 제조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현대차는 '올해의 차' 등 수상을 기념해 이달 아이오닉5N 계약을 완료한 고객 중 20명에게는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2 07:00
LPGA

박세리가 신지애를 초청한 이유, "올림픽 출전 욕심 강하더라고요"

“(신)지애가 올림픽 출전 욕심이 강하더라고요.”신지애가 오는 3월 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가 신지애를 직접 초청했다는 후문이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대회 설명회에서 “신지애와는 해마다 인사를 하는 사이다. 지난 겨울에도 얘기를 했다가 이번 대회 이야기가 나왔다. 마침 3월이면 아시아 시즌이 개막하기 전이라 신지애가 대회에 나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면서 “선수 본인도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해 초청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4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국가별 4명씩 출전이 허용되는데,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6위로,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5위) 다음으로 네 번째다. 남은 4개월 동안 순위를 더 끌어 올려 버텨야 한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LPGA 투어 11승(메이저 대회 2승), 일본 JLPGA 투어 28승 등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65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최초의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LPGA 투어 상금왕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다. 지난해 LPGA와 JLPGA를 병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만큼 올해도 호성적을 기대,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한다. 한편,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사상 첫 LPGA 투어 대회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개최하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까지 총 3개뿐이다. 스포츠 문화 기업 바즈 인터내셔널 박세리 대표는 "내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다"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0 08:16
NBA

"이게 왜 판교에?" 조던 실착 운동화부터 최초 MVP 트로피까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6번의 NBA(미국프로농구) 우승 동안 신었던 운동화가 한국에서 고운 자태를 뽐냈다. 조던의 위업에 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34년간 득점왕을 지킨 카림 압둘 자바 등 전설들의 실착 유니폼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마주한 농구 팬들과 선수들은 "이게 왜 판교에 있나"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KBL 전태풍도 "말이 안 된다"지난 15일 점심시간 경기도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 자리 잡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 전시는 평일인에도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한 농구 마니아들로 북적였다.이번 전시를 공들여 기획한 이랜드뮤지엄은 6개 존에서 NBA 역사를 쓴 스타 선수들의 실착 아이템 150여 개를 선보였다. 일간스포츠와 전시 콘텐츠 협약을 맺은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이날 충남 아산에서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농구 꿈나무들은 소장품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산우리은행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어린 방문객들은 "이게 왜 여기 있나"라며 연신 혀를 둘렀다.부산 KCC 최준용을 좋아한다는 이 모(14) 군은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소장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닮고 싶다는 양 모(14) 군은 "우상인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KBL(한국프로농구)에서 맹활약했던 전태풍 역시 앞서 이곳을 찾아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이달 8일 문을 연 전시에는 입소문을 타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농구와 운동화를 사랑하는 유튜버들의 후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온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도 전례가 없어 이 전시는 세계 최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진혁 이랜드뮤지엄 기획실장은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와서 20~30분씩 신나게 떠들다 간다. 이곳에 있는 소장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많은 하이라이트를 아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이어지는 시리즈들을 팬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 중이다. 조던이 몰았던 차는?전시장에 들어서면 조던과 매직 존슨에게도 영웅이었던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의 실착 운동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현역 간판 스테판 커리의 2016-17년 우승 당시 친필 사인이 담긴 경기 공도 볼 수 있다.팀 MJ(마이클 조던·카림 압둘 자바·데니스 로드맨·존 하블리첵·매직 존슨)와 팀 LJ(르브론 제임스·샤킬 오닐·팀 던컨·스테판 커리·코비 브라이언트) 경쟁 구도로 실착 유니폼을 전시한 공간 앞에서는 농구 팬들의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박진혁 실장의 원픽은 NBA MVP 제도가 생긴 뒤 압둘 자바가 처음 받은 트로피다. 전시의 메인은 조던의 두 차례 쓰리핏(3연속 챔피언십 우승) 과정을 보여주는 '더 고트(The GOAT)'다. 세 번째 우승 때 성의 없던 사인이 복귀 후 초심을 되찾고 제대로 된 사인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챔피언십 실착 운동화는 물론 조던이 우승 때 밟았던 코트 바닥에 시카고 불스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주차 관리 서류까지 있다. 조던은 BMW를 몰았다.이랜드뮤지엄은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친숙하고 즐거운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시리즈를 이어갈 방침이다.충주에서 연인과 함께 올라온 김 모(35) 씨는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며 "굳이 특별한 순간이 아닌 다른 경기에서도 착용했던 아이템들을 많이 전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9 07:00
LPGA

'루키의 마음으로' 한국 떠난 이소미·성유진·임진희, LPGA 투어 신인 데뷔전

이소미·성유진·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한 세 선수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풀 필드(120명) 대회로, 지난주 열린 개막전(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엔 최근 2년간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Q 시리즈를 막 통과한 세 선수는 출전할 수 없었고, 한 주 지나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소미는 지난 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올리고 LPGA 투어에 도전한 이소미는 Q 시리즈에서 호주 교포 로빈 최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LPGA 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KLPGA 투어 3승을 거둔 성유진은 Q 시리즈에서 공동 7위, 지난해 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공동 17위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이들과 함께 도전했던 홍정민은 45위로 Q 시리즈를 마감해 조건부 출전권만 획득한 바 있다.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는 모두 미국 대회 출전 경력이 있다. 특히 성유진은 지난해 4월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이소미도 2019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투어 신인 자격을 얻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민지도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해 LPGA 투어 2부 리그인 엡손 투어에서 총상금 5위(11만2343달러)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강민지는 지난해 엡손 투어 22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8차례 진입한 바 있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과 양희영, 김아림, 전인지 등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총 1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3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4위 넬리 코다(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을 예고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4 08:36
PGA

1.3m 차로 통한의 준우승, 안병훈 "마지막 퍼트 탓 안해, 자만하지 말라는 뜻"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1.3m 통한의 버디 퍼트를 놓쳐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안병훈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자만하지 말라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안병훈이 연장전 통한의 버디 퍼트 실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4라운드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작성하며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써낸 안병훈은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렸다. 2011년 프로에 입성한 안병훈은 181개 대회에 출전해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 통산 3승을 기록했으나, PGA 투어 우승은 아직 없었다.이번 대회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지난주 열린 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한 그는 소니오픈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투어 첫 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스리퍼트를 두 번이나 범하는 등 퍼트 난조로 4위로 떨어졌다. 마지막날에도 분전하며 다시 선두에 올랐으나 중요한 순간 퍼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세 번의 퍼트가 아쉬웠다. 3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파5 홀에서 샷 두 번 만에 그린 위에 올리는 일)으로 홀컵과 약 4m 떨어진 곳에 공을 안착시켰으나 이글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글이었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버디를 기록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티샷과 세컨샷이 연달아 러프에 빠지며 고전했지만, 세 번째 샷을 홀컵과 약 1.3m(4.3피트) 떨어진 곳에 안착시키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비교적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결국 파로 연장을 마무리한 안병훈은 버디를 기록한 머레이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PGA투어 첫 우승 대신 다섯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안병훈은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라며 만족해 했다. 이어 그는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것 같다.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멀다"라면서 다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인 선수 이경훈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김성현은 마지막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로 이경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마지막날 3타를 줄였으나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4.01.15 18:04
PGA

'통쾌한 이글, 통한의 퍼트' 안병훈, 첫 우승 눈앞에서 또 준우승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안병훈이 연장전 통한의 버디 퍼트 실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4라운드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작성하며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써낸 안병훈은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마지막 버디 퍼트를 놓치며 준우승했다. 이날 안병훈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 티 샷이 벙커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했고, 2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3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를 하며 보기를 추가했다. 이후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안병훈은 9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파5 홀에서 두 번의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한 뒤 안정적인 퍼트로 이글을 낚으며 초반 부진을 씻어냈다. 이후 안병훈은 11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안정을 찾았다. 선두 싸움 분수령인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에 성공했다. 홀컵과의 거리도 약 4m로 이글까지 노려볼만 했다. 이글에 성공한다면 우승이었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안병훈은 그레이슨 머레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티샷과 세컨샷이 연달아 러프에 빠지며 고전했지만, 세 번째 샷을 홀컵과 약 1.3m(4.3피트) 떨어진 곳에 안착시키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비교적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그레이슨 머레이가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렸다. 2011년 프로에 입성한 안병훈은 181개 대회에 출전해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 통산 3승을 기록했으나, PGA 투어 우승은 아직 없었다. 준우승만 4번을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한 그는 소니오픈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투어 첫 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퍼트 난조로 4위로 떨어졌고, 마지막날 다시 선두에 올랐으나 중요한 순간 퍼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함께 출전한 한국인 선수 이경훈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김성현은 마지막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로 이경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마지막날 3타를 줄였으나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4.01.15 11:00
PGA

'퍼트난조' 안병훈, 소니오픈 3R 선두→4위…첫 우승 희망 남아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세 번째 날 버디 6개를 쳤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면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써낸 안병훈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질주하다가 3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약점이었던 퍼트에서 발목이 잡혔다. 스리퍼트가 두 번이나 나왔다. 2번 홀(파4)에서 약 1.2m(4피트)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작성한 안병훈은 8번 홀(파4)부터 11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다시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파5 홀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일)에 실패한 뒤 스리퍼트까지 범했다. 그린 바로 앞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짧았고, 약 2.4m 거리(7피트)에서 친 파 퍼트도 홀과 약 0.15m(6인치) 떨어진 곳에 멈췄다. 2011년 프로에 입성한 안병훈은 181개 대회에 출전해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 통산 3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우승은 아직 없다.아직 마지막 라운드가 남아 있다. 선두 키건 브레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안병훈은 3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 샘 스티븐스(미국)가 13언더파로 3위에 오른 가운데, 벤 실버맨(캐나다)과 타이가 세미카와(일본), 매튜 파본(프랑스), 크리스 커크(미국)가 11언더파로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김성현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이경훈은 7언더파 203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5언더파 205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01.14 15:23
PGA

교통사고 극복한 골프황제의 풀시즌, 2024년 기대되는 주요 이슈 중 하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필드 복귀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정한 ‘2024년 기대되는 스토리라인’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소개됐다. 우즈는 12월 열린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 연달아 출전, 모든 코스를 완주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긴 시간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던 우즈는 두 대회를 완주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으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3라운드 도중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 수술을 받고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바 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 나서기 전 그는 "발목 통증은 모두 사라졌다. 걷는 것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언젠가는 우승할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때 도망가지 않고 걸어서 떠나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는 "나는 약간 녹슬었던 상태에서 나흘 동안 많은 녹을 제거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PNC 챔피언십까지 완주 후에도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연습하고 준비한다면 나는 여전히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건재함을 알렸다. PGA 투어도 우즈의 부활을 조명했다. PGA 투어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이후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내 경기(커리어)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지만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우즈의 말을 인용, 그의 부활을 기대했다. 2024년 우즈는 한 달에 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PGA 투어는 우즈의 부활 여부와 함께 세계 정상을 위협하는 스코티 셰플러, 올 시즌 BMW 챔피언십 및 페덱스컵에서 우승한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의 내년 시즌 전망, 로리 매킬로이(영국)의 한 시즌 5승 도전,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원하는 제이슨 데이(호주) 등 24개 이슈를 소개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26 10:40
LPGA

35세에도 日 대상 2위·세계 16위, 신지애 '역전 대상' 놓쳤지만 '노장 품격' 뽐냈다

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역전 대상’은 아쉽게 놓쳤지만, 노장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2023시즌이었다. 신지애는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전까지 JLPGA 투어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2위(2660.06포인트)에 올라 있던 신지애는 최종전에서 우승했다면 대상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대상 포인트 1위 야마시타 미유(2717.19포인트)와 차이는 57.13점에 불과했다. 2018년 이후 대상 왕좌를 노렸다. 하지만 야마시타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면서 신지애는 역전 기회를 놓쳤다. 야마시타는 시즌 5승으로 2년 연속 대상에 올랐다. JLPGA 투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은 2015~2016년 이보미 이후 6번째다. 신지애는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약 1억5607억엔), 평균 타수 3위(70.1234점)로 JLPGA 투어 2023시즌을 마쳤다. 1988년생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자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JLPGA 투어 21번의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신지애는 톱10 진입을 15회나 하는 등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그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5회나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AIG 여자오픈에선 3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치른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16위)도 여전히 상위권이다.신지애는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다.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신지애는 19년째 프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나연, 이보미 등 세리 키즈들이 하나둘씩 필드를 떠나는 가운데 신지애는 단단하게 자리를 지키며 노장의 품격을 이어가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10월 열린 BMW챔피언십에서 자신의 경쟁력 비결로 “선택과 집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덧 30대 중반이어서 20대처럼 매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 컨디셔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꾸준한 연습은 당연하고 스스로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분석하려고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욕심을 버리고 강약 조절을 하는 것”이라며 비결을 전했다. 세리 키즈였던 신지애는 어느덧 ‘지애 키즈’를 키울 나이가 됐다. 그는 “지금이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면서 골프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내 롱런의 비결인 것 같다”라면서 “여러 대회에서 후배 선수들을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바랐다.윤승재 기자 2023.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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